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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리뷰/웹툰

웹툰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 후기 ★★★★

by AlKongD 2022. 3. 9.

실제 의사가 쓴 동명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네이버 화요 웹툰의 인기작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를 보았습니다. 현 의료계의 직설적인 비판과 주인공과 조연들의 시원시원한 행동, 그리고 빠른 전개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웹툰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의 후기를 포스팅해보겠습니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웹툰 후기

<제목>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장르> 의학
<원작> 한산이가 작가의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스토리> 이낙준 (한산이가)
<작화> 홍비치라
<연재처> 네이버 웹툰
(네이버 웹툰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 주소)
<연재>
1부: 19.12.17 ~ 21.03.02
2부: 21.05.25 ~ 연재중

 

 

스토리 /  소재

한국 대학병원의 중증외상센터에서 벌어지는 수술과 치료들을 중심으로 약간의 정치적 이야기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의학만화나 드라마에서 보이는 갈등은 동료 의사와의 라이벌 관계, 대형병원의 기득권을 위한 줄타기 또는 경쟁 병원과의 대립구도가 주를 이루는데 반해, 현재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웹툰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의 경우에는 병원 내의 기득권 싸움에서 더 나아가 여당과 야당의 정치세력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에 비중이 커지면 의료 웹툰이라기보다는 병원을 배경으로 한 정치물로 빠지게 되겠지만,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는 정치적인 부분의 비중을 적당히 가져가며, 외상센터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도구로써 쓰이고 있습니다.

스토리 작가인 한산이가 님이 실제 전문의이기 때문에 의학적인 부분에서 믿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중증외상센터는 많은 부분에서 현실적으로 그려지지만, 주인공과 조연들의 엄청난 의료 실력 또는 정의감을 고려하면 판타지에 가까운 웹툰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질질 끌거나 발암, 고구마 장면이 거의 없는 깔끔하고 담백하게 느껴집니다. 악역이라 해도 주인공에 비해 능력치가 많이 뒤처져 그에 따른 긴장감 또한 별로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야기의 중심인 환자와의 관계에 좀 더 집중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고, 그로 인해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잘 살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무능력한 악역들에 비교하여 (연예인급 잘생긴 외모와 탄탄한 근육, 훤칠한 키,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의료 실력을 가진 것도 모자라, 뛰어난 격투 능력과 사격실력, 엄청난 인맥까지 가진 주인공) 백강혁의 능력치가 지나치게 뛰어나 편안한 마음으로 웹툰을 볼 수밖에 없다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그림

등장인물들의 모습은 소년만화의 선 굵은 그림이라기보다는 전반적으로 순정만화처럼 여리여리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캐릭터들의 외형 또한 순정만화에서의 주인공들처럼 빼어난 미모를 자랑합니다. 중증외상센터를 오랫동안 보며 느낀 점은 외모와 캐릭터의 성향이 일치한다는 것입니다. 못생기면 악한 캐릭터, 잘생기면 선한 캐릭터.
또한 색채감이 좋고 각 캐릭터가 가진 외모가 해당 캐릭터의 특성과 성격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학만화의 특성상 수술실에서 마스크를 쓴 모습들이 간간히 등장하는데, 얼굴의 대부분이 가려져 있음에도 캐릭터를 쉽게 구분할 수 있어 웹툰 감상에 좋았습니다. 수술실이나 병실에서 등장하는 의학도구들이 실제로 얼마나 잘 고증되었는지는 문외한이라 알 수 없지만, 일단 웹툰을 보는데 거슬리는 부분은 없었습니다. 

만화를 볼 때 나름대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이 등장인물들의 신체비율인데, 웹툰 중증외상센터에서 그려지는 모습들은 어색함 없이 자연스럽게 표현됩니다. 물론 현실에서 거의 볼 수 없는 9등신의 주인공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전반적으로 잘 그린 그림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독특하고 개성 있는 그림이라는 느낌은 없다는 점입니다. 

 

중증외상센터-골든-아워-등장인물들
중증외상센터 :골든 아워 등장인물들

 

원작 차이 / 기타 정보

  • 현재 웹툰 진행까지는 원작 소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합니다. 등장인물의 몇 명 이름을 제외하면 소설과 비슷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의 원작 웹소설은 지난 2월 중순 3부+외전 까지 1120화로 완결되었습니다.
  • 웹툰을 보는 내내, 특히 헬기에 대한 이야기나 보조금에 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할 때, 아주대학병원의 이국종 선생님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좀 뒤져보니 작가님 피셜로 아주대학교 병원을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 번외로 웹소설 광고에서 배우 김윤석 씨가 백강혁의 대사 중 일부를 직접 읽어주셨습니다. 세 가지 버전을 유튜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1. 연기 ver.

 

2. 그림 ver.

 

3. 미공개 ver. 

 

 

마무리

총평 ★★★★

최근 드라마 '낭만 닥터 김사부'와 '고스트 닥터'를 본 후에 의학 장르에 대한 갈증이 몰아쳤습니다. 단순하게 병원과 의사를 소재로 한다 하여 이러한 갈증을 해결할 수 없었습니다. 난이도가 높은 극악의 수술을 성공함으로써 얻는 그 카타르시스를 정말 극적이고 매력적으로 표현한 작품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정말 우연찮게 본 <중증외상센터 : 골든 아워>는 이러한 카타르시스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주는 작품이었습니다.
 
단점 없는 완벽한 작품이라 할 수는 없지만, 의료계의 현실과 의사들의 사명감, 응급환자가 몰아닥쳤을 때의 긴박함 등 병원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서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요소들을 많이 갖춘 재미있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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